[묵상] 누가복음 20장 소유함 vs. 소유됨

소유함 vs. 소유됨

누가복음 20장에는 크게 4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권위 논쟁, 포도원 주인과 악한 소작인 비유, 납세 논쟁, 부활 논쟁...

 

이중에 포도원 비유와 납세 논쟁은 각각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시켜 볼 때에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포도원 비유의 악한 소작인들의 죄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이었다.

주인의 것을 찬탈하려는 악한 행동이다.

 

납세 논쟁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데나리온에 새겨진 형상이 가이사(황제)이기에 황제에게 세금으로 바치라 한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존재가 있다.

바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며,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셨다.

그렇다, 하나님의 것은 곧 사람, 나 자신이다.

 

우리는 나의 삶이 나의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산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나의 삶은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악한 소작인처럼, 내 삶이 나의 것이라 주장하고, 

나의 삶에 오셔서 사랑으로 다스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심지어 그 아들 예수마저 거부한다면, 

악한 소작인과 다를 바 없어진다.

 

결국은 믿음의 싸움은,

내 인생, 생명, 생활에 대한 소유권, 지배권을 

누가 갖도록 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그 소유권, 지배권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면, 

포도원 소작인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 소유권과 지배권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내어 드릴 때, 하나님이 주시는 부활 생명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